흑삼소식지

이달의 6차산업인 고태훈 금산흑삼 대표 재배-가공-유통-체험 자연스럽게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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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0-1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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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산에서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수삼을 계약재배로 수매해 고부가가치 ‘흑삼’제품을 생산하는 고태훈 금산흑삼(주) 대표(51)가 농림축산식품부의 ‘이달의 6차 산업인’으로 선정됐다. 고태훈 대표가 인삼사업을 본격화한 것은 2013년 농업회사법인 금산흑삼(주)을 설립한 것이 계기다.

농민·기업인·유통인 참여
GAP 수삼 5% 높은값에 수매
재배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

흑삼엑기스·절편 제품 등 생산
베트남엔 대리점도 개설 


고 대표는 “금산 인삼이 세계적 명성에도 불구하고 기존 제품인 홍삼의 포화상태로 더 이상 성장이 어렵다는 판단에서 ‘흑삼’으로 차별화에 나섰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홍삼과의 또 다른 기능성 제품으로 ‘흑삼’제품 생산에 주력한 것이다.

금산흑삼의 6차 산업화는 재배-가공-유통-체험이 자연스럽게 연계되는 구조로 진행된다. 원료의 경우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자는 취지에서 GAP인증 재배 농가와 ‘공동선별 및 수매가격 결정 협의체’를 구성해 GAP인증 원료삼의 안정적 공급시스템을 갖췄다. 작목반 대표와 수매희망 제조기업 대표, 수매유통인 대표, 공무원,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는 GAP인증 수삼 공동선별 및 공동수매를 통해 농업인과 기업인의 상생구조를 갖춤으로써 시중 가격보다 5% 높은 가격에 수매해 지역 재배농가의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고품질 제품생산 및 공급을 위해 농업인과 기업인, 유통인이 공동 참여하는 농업회사법인 금산흑삼(주)을 설립해 생산·제조·마케팅의 유기적 구조를 확립했다. 이는 지역사회 연대 및 협력체계를 강화시키고 상생 협력체계 구축으로 이어졌다. 제품은 GAP시설인증을 받은 설비에서 흑삼제조 기법인 ‘9증9포’로 생산하는데 흑삼엑기스를 비롯해 흑삼액, 흑삼절편, 흑삼정과 등 다양하다.

이들 제품은 ‘금흑’이란 브랜드로 유통된다. 지난해 2015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시상에서 흑삼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한화갤러리아 63빌딩 면세점 등을 통해 판매중이다. 특히 베트남 바오람(BAORAM)사를 유통파트너로 하노이에 ‘금흑 전문 대리점 1·2호점’을 개장해 수출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금산 관내 소상공인특화지원센터와 연계해 흑삼 체험과 제조교육 등 체험관광 활성화를 추진하는 한편 귀농전문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고 대표는 “이같은 노력으로 2013년 1억400만원 매출에서 지난해 4억3800만원으로 늘었다”며 “체험객도 지난해 처음 100명을 유치하는 등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광운 기자 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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